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진짜 리플레이 PC가 이렇게 불쌍하다고 생각한거 엑소더스가 처음임
이 리플레이를 노린 지는 굉장히 오래되었는데...E북화는 많은 걸 구제해준다는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사실 실물책마저 있는데 번역하기 눈빠질거 같더라고요...
게다가 E북 아니면 나랑 같이 먹어줄 사람 구할 수도 없어...
2권의 1시날인 제3화! 모처럼 풋풋하게 시작하는 시나리오라 1권으로 지친 마음을 조금 치유하나 싶더니... 와중에 까마득하게 어린 애가 PC를 좋아한다는 연출도 웃겼는데 고백 연출을 해야하니까 우오옷 마음의 준비가 안됐어(ㅋㅋㅋ) 하는 이토 카즈유키씨 구경하는 것도 겁나 즐거웠습니다 진짜 프로든 아니든 사람 사는거 다 똑같다는걸 새삼 느끼네요
그런 풋풋한 시작과 달리 이 시나리오는 초등학생들을 버스폭발위기에 몰아넣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 왔는데... 사실 기믹상으로는 굉장히 데펠의 전신이라는 생각이 드는 시나리오였어요 이거 너무 그 시나리오야!! ㅋㅋㅋㅋㅋㅋㅋㅋ
PC들이 각 기믹을 각개격파 해야하는데 한 명이 실패하면 다른 쪽에서 커버를 치거나 패널티를 감수해야 하는 이 기믹... 게다가 구체적으로는 폭탄 해제... 익숙한 그 맛이었습니다. 이런 걸 발견할 때마다 역시 구판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여러모로 PC들이 '쫓기는' 입장이라는 걸 아주 강렬하게 새기는 화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신야도 그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학원도 동료들도 떠나버리게 되는게 참 안타까웠다네요... 야노슌씨 지독한 사람이야...
결국 제4화에 와서는 그렇게 가버린 신야와 다시 함께하기 위해 쫓는 동료들이라는 구조로 가게 되었는데... 사실 동료를 떠난다는 선택은 신야의 플레이어인 야노슌씨가 GM에게 제안해서 나온 일이라 GM이 이 상황을 상정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더 재밌는 구조가 나왔던 거 같습니다 GM인 이토 카즈유키 씨도 그렇게 생각했고
하지만 상정하지 않았던 스토리에는 그만한 백업이 필요한 법인건지... 신야가 동료들에게 돌아갈 강력한 계기<를 주기 위해 픽시를 괴사시키는(ㅋㅋㅋㅋㅋㅋㅋㅋ) 걸 보며 진심으로 리플레이 PC가 불쌍하다고 느끼게 된 것이다...
리플레이 PC는 많은 곳에서 GM이 PC의 출생 자체를 손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을 했는데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법칙(?)이 유지됐었네요. 그런데 실험체 아빠와 연구원 엄마? 흠...쩝쩝...
결국 신야는 태생부터 도망칠 곳이 없었고 팬텀 셀에게 노려질 운명이었고 섬에서 도망치고 동료를 떠나도 자유롭지 못한 것에 괴로워하는 걸 보며... 정말 벗어날 수 없는 건가? 하는 생각이 읽는 사람까지 들 정도였다는게 가슴아팠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벗어날 키가 된 게 대항종인 에밀리아였다는 거에 엄청나게 놀랐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믹상의 놀라움보다는 결국 X섬에 납치되었지만 거기서 만난 인연으로 인해 자신의 운명을 벗어날 키를 쥐게 된 거잖아요 이런 구조가 묘하게 더블크로스답다고 느꼈달까
...
그리고...
제가 이 리플레이를 번역하게 된 이유...
야노슌씨는 결국 이 시나리오에서 졈화합니다...
사실 RU에서 졈화하고 만다<라고 봤을때는 스토리를 그렇게 배치한줄 알았어요 근데 백트랙 실패였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블크로스의 세계는 새삼 가혹하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졈화한 2권에서 끝나지 않고 3권이 나온 것에는 많은 이유가 있는 거겠죠 그리고 세계관상으로도 굉장히 의미있는 리플레이가 되었으니... 3권에서도 마저 기대를 해보려고 합니다.
근데...
뭔가 기분이 이상해 나 이거 헤테로 먹으려고 들어온건데 PC가 너무 불쌍해서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닌거 같음 중요하긴 한데
아무튼...
보통이었다면 PC1 학대가 됐을거 같은데(랭님:저기요) 아카시가 와서... 굉장히 웃겼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늘 어딘가 가벼운 친구라 매번 웃기다고 생각하는데 카쿄 몸 되자마자 풀적응 이게 몰래카메라인줄 아냐구
이건 후세터로도 썼던 건데 호즈미 센나는 기본적으로 동급생이나 (학생 입장에서 만나는) 나이 어린 사람이 아니라면 전부 존댓말을 쓰는데요... 카스가 쿄우지는 이름이 널리 알려진 적대세력이니까+전에 카스가 쿄우지가 나오는 시나리오에서 반말을 했었기 때문에(전자의 이유때문에) 카쿄에게만 반말을 쓴다네요 그래서 소울테이커에게도 존댓말임
카쿄와 몸이 바뀐다는 장벽(?)을 넘고 나면... 아 시나리오 굉장히 즐거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쿄와 공투하게 된다는 사실보다도... 키리타니를 구하기 위해 카쿄와 공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게 되는 상황 정말 재밌었습니다
카쿄가 넥타이 매주면 다 좋아하던데 > 랭님의 좋아한다가 뭔데요 > 비명지르기?
겠냐고!!!!!
이걸 이치카가 당할 뻔한거였냐고 하니까 웃던거 제일 어이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치카로 공수표를 받았다가(ㅅㅂㅋㅋ) 호즈미센나 넣을테니 놔님 오라고 랭님이 꼬셔서(ㅋㅋ) 이 조합으로 가게됐는데... 굉장히 기묘한 플레이가 됐네요(ㅋㅋㅋㅋ) 이 캐릭터도 굉장히 오랜만에 꺼내기도 하구요 마지막이 프롬히어...무려 작년 12월이네요 새삼 이 캐릭터를 지금까지 챙겨주신 놔님께 감사를... 근데 닉 좀 어떻게 하면 안됨?
3부작 캠페인의 하이라이트가 2부라면 5부작 캠페인의 하이라이트는 3부라는 생각이 확 드는 세션이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근데... 아니... (자꾸 이말만)
사실 서드까지 아는 입장에서는 이게 그거구나? 싶은데 세컨드에서는 정말 센세이션이었겠다 싶어요 그런데 반대로 서드를 먼저 알게 된 입장에서 엄청나게 놀랐던 부분들도 있었는데 그 중에 제일이 레니게이드 비잉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모카게 섬 사건으로 레니게이드 비잉이 다발적으로 나타나게 되었다고는 아는데 (그 이상은 나름 존버한다고 자세히 안봤었다네요 저의 존버는 승리한다) 이렇게 명확하게 시나리오 내에서 레니게이드 비잉이라는 단어를 제시할 줄은 몰랐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그게 NPC 한 명의 대사인데 이 친구... 이러고 정말 퍼스널리티즈에 나오지 않는거야...? 스포일러 방지인거니...? (그럼 재판해줘라 물론 안 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여러모로... 정말 PL로 귀중한 경험을 하고 있다 싶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나 PC들에게 맞춤 진행해주시는 라코님에겐 더더욱 감사드리고...
아...
근데 난 불꽃놀이는 구경할 수 있을 줄 알았지...
불꽃이긴 하네요 우리 지부가 타고있지만
엔사이 반 - 今日 20:12
그리고 무엇보다,
오모카게 라는 이름 아래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코하루 씨에게 모든 것을 맡겨둔…
이 섬이 잘못한거야.
그러니까, 이제라도 바로 잡아야지.
엔사이 반 - 今日 20:24
(작열하는 두 가지의 불길 속에서 눈을 마주합니다.) ……정신이 들어?
네게 전해줘야 하는 것이 있어.
그래서 네가 사라지면 곤란해.
내가 말로 전하는 것보다 네가 직접 그 아이의 '편지'를 읽어줘.
그러니까 지지 마.
네 불꽃이 너를 불사르게 두지마.
그러다간… 나처럼 후회할걸.
#리플레이 #엑소더스
더블크로스 리플레이 엑소더스 제2권
사랑스러운 프레셔스 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