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엔쥬를 돌려드렸던 K시 친구들과~ AU 개변으로 가게 되었어요!
실은 2년 전에... 우와 벌써 2년 전이네? 아무튼 크럼데를 갔던 친구들에게 월엔쥬를 돌려드렸고 그 친구들이 또 다른 GM님과 함께 트오픽을 다녀왔더라구요... 그래서 4인PC였던 친구들에 + 트오픽 GM인 까에님을 PC1으로 넣고... 원래 PC1이었던 유타를 PC5로 구성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새삼 이 개변 너무 좋은거 같아요...
결국 이런저런 문제 때문에(가장 큰 문제:제노스의 쿄카) 정사로 이어지는 세계관이 아니라 기존 서사의 뼈대를 유지하되 AU격인 느낌으로 갔다네요 월엔쥬의 사건도 이 엔드라인 분기 사건의 하나였다는 식으로 개변이 되었습니다~ 엔드라인 얘기할 때 월엔쥬 얘기를 정말 자주 하는 편인데 이렇게 개변하게 되어서 또 감회가 새롭기도 해요...
정말 오랜만의 새 룰 입문이에요!! 관심가진 지도 꽤 됐고 룰북 산 지도 꽤 됐는데... 미소님이 좋은 기회를 주셔서 입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후유쌤이 은스나를 낸 뒤로 RP를 강화한게 언성 듀엣, 전투를 강화한게 광쇄의 리벌처라는 인상이 있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갠적으로 은스나에서 아쉬웠던게 전투가 정말 재밌지만 RP 구간과 전투의 밸런스가 어느 한쪽을 원하는 유저에게는 애매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선택과 집중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게 메카물?이란 말이죠 그런데 룰북에 아예 님만 아는 그먼씹 얘기하지 마세요(ㅋㅋㅋㅋㅋ) 락 써있다는 점이 정말 재밌습니다 그래서 메카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접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좋은 접근이라고 생각해요 은스나-언듀도 그렇지만 룰 자체도 재밌는데 TRPG 전반의 매너나 플레이 스킬에 대해 가이드를 해주는게 정말 친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또...은스나는 기본 3조로 진행했는데 언듀-광쇄는 아예 타이만으로만 진행돼서! 집중하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페어가 아닌 1명이 항상 부케만 던지고 있어도 곤란하더라구...
그리고 갠적으로 어디서 왔을지 모르는 오퍼레이터 로망이 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정말 좋았어요 특히나 이게 RP로만 끝나는게 아니라 정말 피앙세가 전투상황에 맞는 지시를 내려야 하는 역할이라는게...
미소님과 타이만은 꽤 다녔었는데 아예 타이만룰은 처음이던가? 아무튼 오랜만의 세션이었답니다
타이만 페어라 서로 취향요소를 받아서 짰는데(ㅋ) 이렇게 또 적발을 쟁취하고 마는...
첫 세션이라 둘도 처음 만나는게 좋을 것 같아서 만난 지 얼마 안된 + 룰 입문이라 얼레벌레해도 괜찮은... 초보 슈발리에로 설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세션 때가 첫 리벌처 기동이 되었다네요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역시 장면 파트가 되면 필연적으로 RP가 길어지는거 같긴 합니다 하다보면 이것저것 욕심이 많아지기 때문에... PTSD가 짙은 피앙세 친구여서 이것저것 다독이고 싶은 부분도 많았다네요 앞으로 할일로 남겨두는 것도 좋지만....
쥬산은 퍼지되고 나서 탈주 후 동면되었다는 설정의 피앙세라서 피앙세는 베테랑인데 비해 제 캐인 슈발리에 앤은 시골같은 포트리스에서 살아 아직 리벌처도 기동해보지 못한 후보생이었다는 설정이었다네요
그래서 일상 파트에서는 앤이 쥬산을 이끌어주는데 전투장면에서는 쥬산이 앤을 이끌어주는 구도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사실... 장면 파트는 스포일러가 될 게 없기 때문에 스포일러 걱정 없이 오픈된 공간에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쉽다는게 이 룰의 장점인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시나리오의 전개가 확연한 시나리오도 있을 것 같구 그런 것도 언젠가 가고 싶다네요
정말정말 좋은 경험을 해서 좋았구~ 또 다른 기회가 오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틀렸지만(ㅋ)
다음엔 해상전투 룰을 해보기로 했는데 마침 두 친구가 바다를 본 적 없어서 정말 뜻깊은 세션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네요
대망의 마지막권!!
마지막권이 되면 서두에서도 저자이자 GM인 분들이 항상 감개무량한 말로 시작을 하더라고요 독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션과 다르게 정말 이들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인 것만 같고... 종종 다른 리플레이에도 나와주는 친구들이 있지만 정말 일단락! 이라는 느낌일까요 특히 이 시리즈는 신야가 졈화하고 떠나게 된다는걸 알고 시작해서 더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졈화했으니까 구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재미가 없다! 하지만 쉽게 구해버려서는 더블크로스의 모토에 어긋난다! 라는 이토 카즈유키 씨 말대로였어요 사실 졈화한 PC를 처음 본게 아닌데(카스가레오씨...) 뭐랄까 그때는 FH였기도 하고 그 후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니었어서 그렇게 감흥이 없었는데... (읽은 지 좀 돼서 맞는 감상일지 모르겠으나 왠지 졈화를 상정한 플레이처럼 보이기도 했음)
PC1이 졈화해버린다는 건 역시 큰 이야기가 되는 것 같아요.
이성을 되찾은 졈이라는 건 결국 오버드와 그렇게 다른건가? 싶지만 존재만으로도 지구에 위협이 된다는건ㅋㅋㅋ ㅠㅠ 역시 리플레이답게 스케일이 다르다 싶긴 했습니다 그리고 트라이브리드 사건의 계기가 된 게 엑소더스의 일이긴 하지만 이 언급 자체는 엑소더스에 안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세계관적인 의미로 읽지는 않아도 괜찮은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여러모로 반가운 얼굴들이 되게 많았는데 ㅋㅋㅋㅋㅋ 이 리플레이만 읽은 사람이면 으응? 싶을거 같기는 해요 하지만 리플레이 자체가 일종의 서비스같은 거같긴 해서 저는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딱 시기적절한 때에 알맞은 역할의 전직 PC들이 나와줘서 정말 좋았어요!
아무튼 여러모로..이 시리즈는 정석 더블크로스에서 거꾸로 가서 일상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던 시리즈라고 했는데... 정말 여러 의미를 맛봐서 좋았습니다~
졈들은 정말 돌아오지 못하는 걸까? 영영 떠나버리는 수밖에 없는걸까? 라는 질문에 대해 PC들로서 당당하게 '언젠가 돌아오겠다' '새로운 일상을 찾겠다' 라고 대답한게 정말 좋았어요! 비록 졈화했더라도 더블크로스라는 룰이 지향하는 바를 PC들이 잊지 않겠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DX3 #K시
Discolored Realm
Fact and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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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PC1 혼마 유나
PC2 쿠사카베 사나에
PC3 나리타 마사키
PC4 타베 츠바키
PC5 혼마 유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