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에게 장미를 ♬ 028537

맨날 이 작가님 지친 여자 취향 있으시네요... 했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매번 지인들에게 영업할때는 납작한 단어로 설명하지만 그 이상은 스포일러라 말할 수 없어...
나도 이 여인이 복수귀라는걸 말하고 웃고 싶다고(탑님:시발)

작가님 문체 건조해서 좋아한다고 했는데.... 곱씹어 볼수록 영상으로 이어지는 듯한 묘사도 엄청 잘하셔서 읽을 때마다 머리에 영화를 틀어둔 것처럼 읽는답니다...

사실 이 소설은 개요가 비센테가 누구를 좋아했을까? 라는 굉장히... nn페이지만에 밝혀지는 아주 당연한 사실을 내세운 게 재밌다고 생각하는데(ㅋ) 작가님도 그 이상을 말할 수 없었던 거겠죠...

이 소설은 죽음은 사랑을 이긴단다 / 사랑은 죽음을 이겨 라고 요약할 수 있겠네요. 비센테의 사랑이 자꾸만 집착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이면서 당신을 가둘 수만 있다면...어쩌고...여기서 가질 수만 있다면...어쩌고 하는 비센테의 마음이 몇 번이고 나온단 말이죠 집착남이 유행이라지만(ㅈㄴ) 비센테가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에 비해 그런 심리가 반복적으로 묘사되는건 죽음을 이길 사랑에 대한 밑받침이라고 생각한답니다
반면에 이걸 받아줄 수 없는... 그러나 여지는 있는... 그러나 자신에게는 삶을 건 가장 중요한 목적이 있어서 그걸 이루지 않고서는 사랑할 수 있는 자신으로 존재할 수 없는데 이루고 나서는 삶을 모두 소진해버리기 때문에 어떤 길로도 비센테를 사랑할 수 없는 세실이 결국 죽음을 택하게 된 건 필연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
아니 근데 떠나자고 할 때 방심했어
오 떠난다~ 오 탄생연 간다~ 오 카드에 이름 적으면 좋겠다~
이딴 생각이나...
말초자극에 절여진 오타쿠가 되면 도리어 방심하고 후라이팬 맞을 수 있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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